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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마음 편히 갖고 기다리면 곧 생길 거라며 위로해 주었지만 당사자인 나로서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들은 쉽게 잘만 가지는 것 같은데 내게는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기다리던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첫아이를 갖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이제 나도 엄마가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걱정도 밀려왔습니다. 혹시라도 유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고 행여나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습니다. 노심 초사하며 시간이 지나며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건강하게 출산하여 지금은 어느덧 세 살배기 아들을 둔 어였한 엄가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임신 초기엔 정말이지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입덧에다 두통, 어지럼증, 몸살 기운 등등 온갖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한동안 고생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10달 동안 이러한 작은 증상들로 놀래고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니 새삼 엄마 되는 일이 쉽지 않고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러웠던 건 모든 증상이 딱 4주 차까지만 나타났습니다.

신기하게도 정확히 4주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주위 친구들 이야기를 공유해 보면 4주가 넘어서도 입덧이 심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한시름 놓았구나 했던 찬란 나에게 찾아온 시련은 바로 변비였습니다. 원래 장이 약한 편이긴 했지만 이건 차원이 달랐습니다.

 

화장실 가는 게 두려울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나중에는 배에 가스가 차서 배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고 급기야 허리 통증까지 동반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큰일 나겠다 싶어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유산균제를 처방해 주셨고

덕분에 차츰 나아졌습니다. 그제야 안심이 되면서 뱃속 아가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진작 신경 썼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탓 이리라며 뒤늦게나마 반성했으니 다음부터는 좀 더 주의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아래 임신 극초기 증상을 경험한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1. 생리 중단 (생리 예정일 보다 4~5일 정도 늦어지면 의심해봐야 함)

2. 미열 및 몸살 기운 (37.2°C 이상의 미열 또는 오한 동반)

3. 가슴 통증 (유두 주변부 색깔이 짙어짐)

4. 아랫배 통증 (아랫배가 콕콕 쑤시거나 당기는 느낌)

5. 피로감 (몸이 나른해지고 수시로 피곤해짐)

6. 소변 횟수 증가 (소변보는 횟수가 잦아짐)

7. 입덧 (평소 좋아하던 음식 냄새 맡기 싫어짐)

8. 감정 기복 (예민해지거나 짜증이 늘어나며 눈물도 많아지고 우울감도 동반됨)

9. 질 분비물 증가 (투명색 냉이 나오거나 끈적끈적한 점액질 형태로 바뀜)

10. 두통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어지러움)

11. 피부 트러블 (얼굴에 뾰루지가 나거나 기미가 생김)

12. 변지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음)

13. 잦은 배뇨(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음)

14. 졸음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짐)

15. 불면증 (잠들기 어렵고 중간에 깨는 일이 많아짐)

16. 식욕 변화(갑자기 입맛이 없거나 반대로 갑자기 배고픔)

17. 어지럼증 (현기증이 나고 눈앞이 캄캄해짐)

18. 복부 팽만감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배가 빵빵해짐)

19. 메스꺼움 (입덧과는 달리 구토 증세는 없음)

20. 유방통 (가슴이 커지고 단단해지며 아픔)

 

 

보통 임신 초기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미열, 피로감, 입덧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그렇습니다. 다만 위와 같은 증상 없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으슬으슬 춥고 몸살 기운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체온을 재보면 37°C 전후로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시라면 만약 별다른 신체 변화가 없고 평소처럼 생리증후군 증상 이거나 좀 더 심하다 싶을 땐 임신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란 후 수정까지는 약 14일 정도 소요되는데 정자와 난자가 만나 착상되기까지의 기간 동안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기초체온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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